[대구=신경원기자] 오는 2011년까지 1조2천8백28억원을 투입해 영일만
연안을 매립해 항만시설과 함께 신도시를 건설하고 52만평규모의
인공섬을 만드는 포항 신항만개발계획이 확정됐다.

23일 경북도는 영일만 신항건설의 사업비투자계획이 결정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해운항만청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포항신항만의 건설규모
및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포항 영일만신항은 정부및 경북도 포항시가 6천3백11억원을 투입하고
민간자본 6천5백17억원 등 모두 1조2천8백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금년중 어업권보상을 끝내고 내년부터 2011년까지 3단계로 공사를
실시한다.

신항만은 포항시 여남동에서 흥해읍 용한리 사이에 3백32만1천평
규모의 신도시와 함께 건설되며 1백66만7천평은 바다를 매립 조성한다.

연안매립지역 1백67만평과 용한리 우목리 죽천리일대 1백65만평을 합쳐
신도시를 조성하게 되는데 이곳에는 국제종합유통기지와 상업,업무,
주거단지,첨단산업단지,공원등도 만들어진다.

또 화물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신항의 남북과 해안을 따라 너비 30m의
진입로를 개설하고 우목리-흥곡마을간 3.2km,기낭골-두산농원간 8.75km,
흥곡-흥해간 8km,흥곡-곡강 흥안교간 3.1km,곡강천 흥안교-용천리간 4km
등의 배후도로도 건설된다.

신항만은 연간 2천3백만t의 수출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24선석 규모로
5천70m의 접안시설,8천8백m의 방파제,3천6백20m의 호안과 어항시설등을
갖추게 된다.

경북도는 2011년 이후의 장기계획으로 연간 2천만t의 수출물량을
처리할수 있는 항만시설과 함께 신항과 다리로 연결되는 52만평 규모의
인공섬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