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선진국에 대한 수출을 지난 79년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다.

1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대개도국 수출은 38억9천2백
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4%가 늘어났다.

이에 비해 대선진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5%가 증가하는데
그쳐 38억5천5백만달러에 머물렀다.

경제권별로는 지난 1월중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대한 수출
은 39억4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9%가 증가하는데 그쳤
으며 대유럽연합(EU)수출도 37.7%가 늘어난 9억3천5백만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나 대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수출은 46.8%가 증가한 10억4천2백
만달러에 달했고 멕시코,아르헨티나,브라질,우루과이 등 중남미 11개국에
대한 수출은 3억8천4백만달러로 70.1%가 늘어났다.

선진국은 EU 12개국과 터키를 제외한 OECD 회원국 11개 국가에 지브롤
터와 패로아일랜드,이스라엘 등을 포함,모두 26개국으로 구성돼있다.

대개도국 수출이 대선진국 수출을 앞지른 것은 지난 79년 이후 16년만
에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