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컨설팅이 신종 부동산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분열양상을 보이던
부동산컨설팅업계가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있어 관심.

한국감정원 감정평가업협회 부동산중개업협회 토지개발공사 건축사협회
대한건설협회등 8개 부동산관련기관은 최근 건설교통부의 주재하에 회의를
갖고 부동산컨설팅업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

특히 지난달 감정평가업협회의 주도아래 창립된 한국 부동산카운셀러협회
는 건교부에 신청했던 협회등록을 철회.

이에따라 한국감정원과 컨설팅업체가 주축이돼 발기인대회까지 거친
(가칭)한국부동산카운셀러협회도 조만간 창립총회는 가질 예정이나
건교부 산하단체로서의 협회등록은 당분간 보류할 방침.

한국감정원등 1차 회의에 참석했던 관련 기관들은 내주중 다시 회동,
정책방향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의견교환을 가질 예정.

건교부도 내년 부동산시장개방을 앞두고 외국의 종합부동산업체의 국내
진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업체들끼리의 알력을 더이상 두고볼수가
없다는 입장.

건교부 주재회의에 참석했던 관련기관 대표자들은 결국 국내 부동산
컨설팅업계 전체를 대표할수있는 하나의 단체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한결같이 지적.

그러나 건축사협회등 일부 기관은 부동산컨설팅 관련제도의 시행으로
자신들의 업무영역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하고있어 부동산컨설팅과
업무영역이 겹치는 다른 업종과의 관계설정이 부동산컨설팅업계 통합의
관건.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