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회사채수익률은 횡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률 단기반락에 따른 조정장세가 진행될 것이란 분석에 따라 매수
매도세력이 짙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6천5백억원규모의 원천세국고환수등 세수요인이 있으나 당국의
신축적 통화관리로 전반적인 자금사정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는 지준초반인 관계로 1일물 콜금리가 소폭 올라 당좌대월
수준인 14%대에서 유지될 것으로 채권전문가들은 내다보고있다.

총통화(M2)증가율도 지난 10일 현재 평잔기준으로 17%를 밑돌것으로추정돼
인위적인 통화환수없이도 1.4분기 정부의 통화관리운용목표(18%)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시장및 통화수위의 안정으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등
중기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있어 장기채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기대된다.

차환물량을 감안하면 신규발행되는 회사채물량도 많지않은 편이다.

이번주 회사채발행예정물량은 3,569억원,만기상환물량은 3,091억원으로
순증발행분이 478억원정도이다.

그러나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익을 실현하려는 경계매물도 만만치않게
시장에 출현할 것으로 보여 수익률은 보합권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고수익상품을 통한 수신확대로 지난주에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은행권도
이번주에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단기간의 수익률 반락으로 수지를 맞추기가 그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자금여력이 없는 투신사들의 매수기반역시 취약해수익률추가하락을
기대하기는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은 이익실현을 위해 보유상품채권을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큰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채권전문가들은 시장여건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 매도세력간의
힘겨루기에 의해 회사채수익률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자금사정으로 보면 수익률의 추가하락이 가능하지만 기관투자가들에
확신을 주기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이익원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