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의 창고형회원제 할인점 프라이스클럽이 지난1월 매출에서
기술제휴선인 미국 프라이스클럽의 선발점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신세계는 12일 서울 양평동에 지난해 10월17일 개점한 프라이스클럽이
지난1월 한달동안 1백7억원의 매출을 올려 프라이스클럽의 종주국인 미국
과 캐나다등 북미지역의 2백40여점포를 앞지르고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이러한 판매호조가 국내에서 가격파괴바람이 분데다 설날특수가
겹친데 힘입은 것으로 평가했다.

1월매출에서 2위는 1백억원을 올린 미포틀랜드점이 차지했으며 3,4위인
미국의 라발점과 웨스트브리점은 95억원과 92억원의 매출을 기록. 프라이
스클럽은 개점첫달인 지난해 10월 6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이어 11월 89억
원,12월 1백9억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영업일수가 짧은 지난2월에도 80
억원어치를 팔아 오픈후 약4개월반 동안 모두 4백48억원의 실적을 올린 것
으로 집계됐다.

미본사의 짐 세네갈회장은 지난5일 방한,양평동매장을 둘러보고 빠른 시
일내 점포추가개설을 제의했다고 신세계의 한관계자는 전했다.

신세계측은 프라이스클럽의 회원이 2월말로 8만명에 이르는등 순조롭게
국내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금년매출목표 1천2백억원의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 양승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