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민자사업참여를 계획중인 건설업체들이 대형 단일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에 경인운하 민자사업의향서를 각각
제출한 대우,동아건설,경인운하컨소시엄(극동건설 동부건설 풍림산업
코오롱건설)등 3개 그룹과 현대건설 삼성건설은 공동으로 경인운하사업
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총사업비 9천여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인운하사업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19.1km의 대형 사회간접자본(SOC)시설공사로 정부가 선정한
10개 민자유치사업중의 하나이다.

이들 업체는 이를위해 최근 실무자급 협의를 거쳤으며 삼성건설이
중간 조정자 역할을 맡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경인운하컨소시엄 관계자는 삼성건설이 현대건설 대우
동아건설등과 의견타진중이며 내주초까지 단일컨소시엄과 관련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D사 관계자는 위험부담을 줄이고 사업참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컨소시엄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 현대건설등 국내 최상위 건설업체들이
거의 참여하는 첫 공동사업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들 업체는 추가로 컨소시엄에 참여할 업체를 물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