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의 자동차산업합리화정책이 급속히 추진되고 있다.

장춘제일기차제조창은 심양금배기차제조창의 주식 4억9천5백60만주를 5억7
천만원(6천7백80만달러)에 매입했다고 상해증권보가 21일 보도했다.

장춘제일은 이에따라 금배자동차의 주식 51%를 확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
다.

금배자동차는 장춘제일의 이번 주식매입으로 첨단기술및 관리기법을 도입하
고 수익성 있는 사업을 전개, 경쟁력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춘제일의 이번 주식매입은 중국정부의 자동차산업육성정책이 본격 시행되
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상해증권보는 설명했다.

중국은 장춘제일을 비롯,호북제이기차제조창, 상해대중기차제조창등 3대 자
동차업체를 중심으로 1백20여개 자동차업체를 통폐합, 오는 2010년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대 자동차생산국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었다.

올해말까지 중국의 자동차보급대수는 1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0
년이후에는 매년 6백50만대선의 신규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56년 설립된 장춘제일은 중국최대의 자동차업체로 연간 20만대의 자동
차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88년에 세워진 금배자동차는 연간 7만대씩 자
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