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공사가 진행중인 수원 영통, 영덕지구에서 이무기(?)가 발견
됐다고 소분이 수원시내에 퍼져 화제.

토개공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토목공사에 들어가기 며칠전부터
영통리주변 속칭 여우골에 사는 남자무당의 꿈에 도인이 나타나 살던 터전이
헐리게돼 갈곳이 없다며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다.

불도저기사들은 이말을 무심히 듣고 불도저를 동원, 공사를 강행하던중
큰 나무속에 길이 2m의 어른 팔뚝굵기만한 구렁이가 있더라는 것.

불도저기사들은 그 구렁이를 죽이지 않고 신갈저수지쪽으로 내물았는데
그뒤 아무런 일없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토개공직원들은
전언.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