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등 10대 시장에 대한 수출촉진활동을 대폭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시장개방압력의 파고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1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통상전문지인 BNA리포트는
로널드 브라운미상무부장관이 10대 시장에 대한 수출촉진활동을 위해 오는
5월 한국 중국등 아시아지역을 순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운장관은 3월에 중남미국가들을 방문하며 6월초에 아프리카를 방문할
예정이다.

미행정부는 이와함께 4월중순에 이들 10대 시장에 대한 국별 수출여건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보고서를 발행하고 워싱턴등 미국내 50개 지역에서 이들
국가에 대한 일련의 수출촉진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이 전문지는 전했다.

미국이 10대 시장으로 지정한 국가는 홍콩 대만 중국등 중화경제권 3개국과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폴란드 터키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이다.

미상무부관리들은 올해 수출촉진활동의 중점대상으로 한국의 환경설비시장
과 인도의 전화시장, 브라질의 남부지역종합프로젝트등을 지목했다.

이들은 한국의 경우 환경프로젝트에 1백2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브라질은 남부지역 종합개발에 2백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