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25일 계열사 축소방안을 밝히면서 강원은행의 보유주식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일부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인 매입의사를
밝혀 관심.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현대그룹의 발표직후 즉각 강원은행
주식매입방안에 관한 검토에 들어간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주식인수 가능
여부에 대한 타당성조사에 들어가는등 발빠른 대응.

이에따라 금융계에선 올해부터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들의
통폐합에 본의아니게 강원은행이 1번타자로 등장하는것 아니냐는 지적들.

그러나 강원은행측은 "현대그룹의존도가 여신 12.5%,수신 7.8%선으로
그렇게 많지않아 현대에서 지분을 판다해도 영업에는 별 영향을 받지않을
것"이라며 "작지만 내실있는 은행으로 성장하는 만큼 다른은행과 합병할
의사를 전혀 갖고있지 않다"고 시큰둥한 반응.

한편 은행감독원은 현대그룹이 갖고있는 강원은행지분은 약24%이고
정주영명예회장은 개인지분 1%를 갖고있는 것으로 확인.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