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영국에 연산 2천대 규모의 중장비공장을 설립하기위해 철구조
물생산업체인 테일러 우드로우사를 인수했다.

삼성중공업은 23일 영국 중부의 노스 요크셔지방에 소재한 부지 5만7천평(
건평 6천평)의 테일러 우드로우사를 5백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공장건물을 개보수하고 생산시설을 갖춘뒤 오는 11월쯤부터 굴
삭기와 로다등의 중장비를 생산,영국 독일 네델란드에 판매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이와함께 내년부터 2000년까지 1천2백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초년도의 생산능력(연산 5백대)를 향후 5년 이내에 2천대로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인수한 테일러 우드로우사는 삼성전자가 복합생산기지로 이미 조성
한 북잉글랜드의 윈야드로부터 80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번 영국 현지중장비공장의 설립으로 유럽지역에서 생산
과 판매 사후관리등에 이르기까지 일괄생산체계를 갖추게 되었다"면서 "유
럽지역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할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