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삼성건설 쌍용건설등 6개사가 단일아파트단지 재건축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인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15일 잠실시영아파트 주민들은 올림픽공원 제3경기장(역도경기장)에서 "잠
실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현대건설등 참가 10개업체를 대
상으로 투표를 실시,현대건설 삼성건설 쌍용건설 대림산업 코오롱건설 두산
건설등 6개사를 시공사로 뽑았다.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기존의 10~17평형 6천가구를 헐고 9만5천97평
의 대지에 25평형 4천2백가구,33평형 3천6백75가구,38평형4백가구,43평형 2
천2백29가구등 모두 1만5백4가구의 아파트와 상가를짓는 공사로 사업규모는
8천억원에 이르는 국내최대의 재건축사업이다.

1위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6개사를 복수투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투표
에서 2천3백38표를 차지,잠실시영아파트재건축사업의 주간사가 됐다.

주간사인 현대건설은 나머지 5개사와 콘소시움을 이뤄 도급방식에 대한 구
체적인 내용을 주민들과 협의하게 된다.

또 사업승인이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초께 이주비및 평당분양가등을 조
합과 시공사간에 절충,본계약 체결을 주도하게 된다.

한편 이지역은 저밀도 지구로 지정돼 있으나 고밀도를 전제로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내달초께 저밀도지구해제에 대한 서울시의 공식입장이 나오면
용적률,건폐율등 주요사업내용의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