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대우 LG상사(럭키금성상사)등 주요 종합무역상사들은 올해 대
북임가공 물량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 종합무역상사는 본격적인 남북경협을 앞
두고 올해 대북임가공물량을 지난해 3천3백50만달러보다 64.2% 증가한 5천5
백만달러어치로 확대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올해 대북임가공 물량을 지난해의 1천5백만달러보다 5백만달러
이상 늘어난 2천만달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와함께 현재 방북중인 그룹대북투자조사단이 귀국하는대로 그
동안 의류에 치중했던 임가공분야를 전기 전자등의 전자분야로 넓혀나가로
했다.

(주)대우도 올해 대북임가공교역 규모를 지난해 실적 1천1백50만달러의 배
가 넘는 2천5백만달러로 크게 확대하고 이중 1천2백만달러어치를 국내로 반
입(지난해 4백80만달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올해 남포공단의 3개 합작공장이 예정대로 가동되고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조치가 완화될 경우 대북임가공 물량을 더욱 늘릴다는 방침이다.

LG상사는 반도패션에 공급할 대북위탁가공 의류의 물량을 지난해의 7백만
달러에서 올해는 1천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종합무역상사는 북한내 임가공 공장에 대한 기술자파견이 실현되면 이
같은 계획들이 차질없이 실현될수 있을것이라면서 기술자의 파견문제에 대한
북한측의 보다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