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대표 최훈)은 태국 방콕시청이 발주한 방콕 하수처리 2단계공사를
1억8천만달러에 턴키로(설계 시공일괄입찰)수주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 하수처리공사는 국내의 잦은 대형사고로 한국업체가 해외공사수주에서
제약을 받고있는 가운데 턴키로 따낸 대형공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이 공사는 특히 세계 주요 하수처리 전문시공업체 10여개사가 입찰에 참가,
경합을 벌인 끝에 삼성건설이 가장 높은 점수로 기술심사를 통과해 따낸 공
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시 중심부인 야나와지역에 설치되는 이 하수처리장은 하루 50만t의 하
수를 처리할수있는 규모로 설계 시공되며 오는 2월 착공,98년 1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이 기간동안 설계에서부터 시공 현장운영 직원교육에 이르기까지
공사의 전과정을 총괄수행하게된다.

한편 올해 7억달러의 해외공사 수주목표를 세워놓고있는 삼성건설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서 대규모 개발계획추진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소하기위해
환경개선공사 발주가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고 앞으로 동남아지역 환경관련공
사를 전략적으로 수주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