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식 < 우성건설 전무 > ]]]

우리나라의 건설경기변동주기는 대개 단기 5~6년으로 잡고 있으며,
건설경기의 변동요인으로는 내재적요인과 외부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95년은 변동주기상 회복내지는 활황기라고 할수 있으며 그원인으로는
경제 성장률 예측이 7.0~7.6%에 달하므로 내재적요인 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이 더 크다고 할수 있다.

즉 상반기에 이루어지는 행정구역개편및 각 지자체선거에 따른 행정통제력
상실과 금융시장의 개방으로 인한 시장경제 체제로의 전환등에 따른 여건
변화와 시중자금흐름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될것이다.

내재적 요인으로는 94년부터 활발하게 추진된 사회 간접자본 투자사업이
금년에는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각종 선거공약에 따른 지역개발사업도 활발
하여 전반적인 건설경기는 상당히 호전될 전망이다.

또 94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 전세값의 큰폭 상승과 주택가격의
하락폭 둔화및 상승세로의 전환등은 주택경기의 변화를 예상케한다.

점점 심화되는 택지난과 공영개발 택지의 감소로 주택의 신규공급이
계획보다는 용이치 못할 것이며 신도시건설사업의 종료등으로 수요자들의
심리도 구매쪽으로 변화할 것이며 각종 선거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쉽게
주택가격의 상승을 예견할수 있으므로 거래의 활성화는 필연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부동산 종합전산망제도의 확립을 비롯한 각종 규제제도가 거의
완벽하므로 과열현상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고 특히 대도시권의 실수요자
중심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며 지난해보다는 훨씬 나은 주택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