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명산인 모악산 도립공원 주변 15만평방m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모
악산 일대의 본격적인 관광지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12일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일대 모악산 주변
15만평방m(4만5천평)를 국민관광지로 지정,개발토록 했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내년 1월까지 관광지 조성계획을 수립한 후 오는 2천1
년까지 민자 1백17억원 등 총사업비 1백69억원을 들여 이 지역에 콘도미니엄
을 비롯 호텔.종합상가.음식점.골프연습장과 1천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
는 대형 주차장 등 공공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도의 국민관광지 지정은 올해부터 관광지 지정 업무가 교통부에서 지
방자치단체로 이관된 이후 처음 시행된 것이다.

모악산 주변의 국민관광지 지정으로 모악산을 찾는 연간 40여만명에 이르는
탐방객들의 편의 제공은 물론 전주의 조선조 문화관광자원과 구이 호반, 모
악산, 옥정호, 내장산을 연결하는 전북지역 관광루트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관광객의 유치 촉진으로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함께 지역의 균형
개발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악산 주변의 관광지 지정으로 도내 국민관광지는 군산의 은파유원지를 비
롯 진안의 운일암.반일암 등 11개 지역에서 12개 지역으로 늘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