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대불국가공단에 단일회사의 아파트단지로는 국내최대인 12만5천
평의 금호타운이 내년부터 조성된다.

이와함께 전남 화순군 광덕 3차 택지개발지구에도 3만평의 금호타운이
내년 하반기부터 조성될 전망이다.

24일 건설업계에따르면 금호건설은 5년여째 미분양되고있던 목포대불공단
내의 아파트용지 27필지 12만5천평 모두를 지난 22일 전남도로부터 4백67억
8천만원에 매입, 내년초부터 9천3백45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
의 금호타운을 조성하기로했다.

금호건설은 이와함께 이번에 대불공단의 아파트용지를 매입한 업체에 매입
우선권을 주기로한 전남 화순 광덕 3차지구의 아파트용지 5필지 3만평(2백
10억원상당)도 매입 내년 하반기부터 4천6백가구의 아파트단지로 조성하기
로했다.

금호건설이 대불공단의 아파트용지를 모두 매입함에따라 대불공단에 입주
할 공장 근로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출퇴근할수있어 공장입주를 촉진시켜
대불공단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 회사가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용지를 모두 매입한 것은 택지개발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지자제실시를 앞두고 금호건설의 연고지에대한 투자
라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있다.

지난 22일 시행자인 전남도 공영개발사업단과 매입계약을 체결한 금호건설
은 올해안으로 설계를 마치고 내년초부터 분양경기를 감안해가며 9천3백45
가구의 아파트를 순차로 분양할 방침이다.

금호건설은 아파트용지를 3년간 무이자에 5년 분할납부하는 조건으로 매입
해 분양이 여의치 않을 경우 최대 5년간 나누어 분양할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포대불공단은 전남 영암군 삼호면 용암리일대 3배36만2천평으로 낙후된
서남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위해 지난 89년 5월 착공됐다.

그러나 도로등 기반시설의 미비로 기업체들이 입주를 꺼려 이날 현재 31개
사가 1백74만여평을 분양받았으며 이중 4개업체가 입주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목포지역의 발전을위해 대불공단의 아파트용지를 모두 매입
했다"면서 아파트가 들어서고 인근에 예정대로 도청과 대불공과대학 등이
건립되면 공단 활성화에 도움을 줄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