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융주들이 강세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투금업종지수는 지난 9월8일의 1,093.0 8포인트를 단기저점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18일 현재 1,470.13으로 34.4%가 올랐다.

지난주에 잠시 조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수직상승에 가까운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연초대비 지수상승률은 11.3%에 불과하다.

다른 업종들과 달리 큰폭으로 하락해있던 시점에서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전고점대인 1400포인트대에서 한번 조정을 받아 25일선과
가까워지자 다시 반등했다.

기술적 분석상 지수 25일평균선에서 반등할 때는 상승탄력이 매우 큰
경우가 많다.

투금업종의 여러 기술적 지표는 좋은 편이지만 다소 과열된 부분도 없지
않다.

지수상관곡선(역시계곡선)은 최근 지수와 거래상의 상승에 따라 강한
매수신호를 내고 있다.

그러나 지수상승이 가파른데 비해 거래량증가는 적은 편이어서 매수유보
신호가 나올 수도 있다.

삼선전환도는 양선이 이어지고 있으나 과거의 막대모양을 볼때 2월초의
단기고점을 앞두고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현재 지수 25일 이격도는 1백7%로 과열권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상승종목에서 하락종목수를 뺌으로써 장기추세를 보여주는 ADL
(등락주선)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추세전환을 살피는데 좋은 P&F(피앤에프)차트도 양호한 편이다.

따라서 투금업종은 앞으로 1,300포인트대의 대기매물을 다시한번 소화하는
과정을 거친뒤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