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15분만에 사진을 뽑아 볼 수 있는 즉석 컬러현상인화기를 자체
기술로 첫 개발,내달부터 판매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시간당 1천3백매의 사진(가로 3인치,세로 5인치크기 기준)을 연
속으로 인화할 수 있으며 컬러모니터가 장착돼 음화필름(네가티브필름)상태
에서도 사진상태를 충분히 확인할 수 도 있다.

또 줌렌즈를 부착,다양한 크기(3x5,5x7,4x6,6x9인치)로 사진을 확대또는 축
소할 수 있으며 복사용지 A4(8x10인치)크기의 큰 사진까지 인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항공은 이미 미국및 독일에서 열린 영상박람회에서 모두 4백20대의 컬
러현상인화기를 수주했으며 내년에 6백대,96년 8백대,97년에는 1천대의 컬
러현상인화기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회사는 16일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컬러현상인화기 신제품 발표회
를 갖는다.가격은 4천6백만원(잠정)이다.

즉석 컬러현상인화기는 미니랩(Mini-Lab)으로 불리기도 하며 국내에는 지
난 85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현재 약 5천여대가 설치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