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중장비업체인 수산중공업(대표 박주탁)이 계열업체로 섬유준비기계생산
업체인 수산섬유기계를설립하고 건설업에 신규 진출하는등 사업영역을 넓혀
중견그룹으로 발돋움하고있다.

13일 이회사는 대구시 성서공단 2단지에 대지 1천5백평 건평 1천8백평규모
의 수산섬유기계를 설립,시험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모두 40억원이 투입된 성서공장에선 섬유준비기계의 하나인 연사기, 펀
와인더,점보와인더등을 매달 1백대이상씩 생산,내수시장과 중국등지로
수출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충남 아산의 수산정밀에서 스웨터 횡편기및 양말 직기류등을
생산해온 경험을 살려 수산섬유기계를 설립케 됐다고 설명했다.

수산은 내년중 섬유기계에서 수출 1백억원을 포함,3백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로써 수산은 모기업인 수산중공업을 비롯 특장,정밀,스타,무역등 6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기업군으로 떠오르게 됐다.

수산은 또 수산특장에 건설사업본부를 신설,건설업에 진출키로 하고
정부에 종합건설업 면허를 신청해 놓고있다.

이회사는 면허가 나오는데로 아산공장의 증설사업등 자체 건설물량을
소화하고 연내 이분야 전문경영인을 임명,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수주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산관계자는 "관련분야로의 사업영역확대는 다품종 전략을 추구하는
수산의 경영이념과도 통한다"며 내년에는 해외프로젝트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산은 올해 전계열사에서 1천8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섬유기계생산등 신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내년에는 2천5백억원
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