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개발공사는 미분양 업무.상업용지 매각을 활성화하기 위해 분당 일산
중동등 3개 신도시의 도시계획안을 일부 수정,수요자에 유리한 토지공급조
건을 마련해 일반에 매각키로 했다.

8일 토지개발공사는 8조7천억원에 이르는 미분양토지중 전체의 30%가량의
이들 신도시의 업무.상업용지를 우선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도시계획안
을 수정하는 방법으로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토지개발공사가 추진중인 매각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이들 신도시의 업무용
지는 용적률을 높여 개발을 활성화하고 상업용지는 기업체의 기호에 맞게
기존의 광필지를 2~3개로 세분화한다는 것이다.

토지개발공사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각 사업단에 이같은 내용의 공
문을 보내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토록 했다.

또 신도시의 도시계획안을 일부 수정키위해 건설부와도 접촉을 벌이고 있
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토지개발공사는 지자체,건설부와 협의가 마무리되는대로 토지분할
과 용적률조정을 위한 실무팀을 발족,3개 신도시 미분양 업무.상업용지 판매
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토지개발공사가 미분양토지의 30%를 이루는 3개 신도시의 업무.상업용
지의 매각을 활성화,악화된 경영수지를 개선키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11월8일현재 분당 일산 고양등 3개 신도시의 미분양토지중 업무용지가
2백88필지 23만6천6백52.9평(감정가 1조2천6백86억7천51백1천만5천원),상업
용지가 1천5백18필지 59만5천4백1.1평(" 1조3천7백96억5천2백86만원)에 이른
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