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고유모델 승용차인 세피아의 내.외장및 기능을 변경한 "뉴세
피아"를 개발,3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2천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뉴 세피아는 미국등 선진국의 안전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전도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보닛 헤드램프등의 외관
도 크게 변경됐다.

기아자동차는 뉴 세피아는 종전의 일부 모델변경이 아닌 신차개념으로 개발
됐으며 이에따라 600여종의 주요부품이 새롭게 변경됐다고 밝혔다.

뉴 세피아는 측면 충돌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앞뒤 도어 중간에 있는 기
둥(센터필라)의 보강재를 일체형으로 변경했으며 차제바닥에도 일차형보강재
를 채택했다.

정면충돌 보강을 위해서는 엔진룸의 길이를 25 늘렸으며 충돌시 엔진의 운
전석 침범을 막기위해 동급차종중 유일하게 채택되고 있는 T형 버팀쇠도 종
전의 곡선형에서 직선형으로 교체했다. 5마일범퍼도 처음 사용했다.

외관도 엔진룸의 확대로 25 길어진 것을 비롯,국내 처음으로 일체형 헤드
램프를 적용했으며 보닛에 볼륨감을 주었다.차체 뒷부분도 리어램프의 형상
을 변경,곡선미를 향상시켰다.내부도 인판넬 전체를 새롭게 디자인했으며 계
기판을 대형화했으며 시트의 날개부위를 크게 했다.

구형세피아는 지난92년10월 판매되기 시작,지금까지 20만대이상이 판매됐다
가격은 옵션을 제외하고 711만~799만원으로 구형세피아의 저가형을 없앤 반
면 고급형을 추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