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의원(민주)은 2일 기술투자자금으로 유입된 미국계 자본 8백10억원
이 돈세탁과정을 거친후 투기성 자금( Hot Money )으로 편법 유출됐다고 주
장했다.

박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을 통해 "미국계 살롬 브라더스사의 자본 8백10억
원이 삼천리기술투자(주)3호조합을 통해 들어왔으나 이중 3백억은 신한은행
을 거친후 동방유량의 계열사인 동방페레그린증권사로 불법 유출됐다"고 밝
혔다.

박의원은 특히 "노태우 전대통령의 사돈인 신명수동방유량회장은 이 돈으로
동방페레그린증권사를 통해 주식투자를 해오고있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이과정에서 삼천리3호조합은 주식투자액을 출자금총액의 20%이
하로 규정한 상공부의 "중소기업창업지원업무 운용규정",페레그린사는 외국
인 상장주식 취득한도를 규정한 증권감독원의 "유가증권 매매거래등에관한
규정"을 위반하는 편법을 자행했다"고 말했다.

박의원은 이어 "내국인의 협조를 받아 편법으로 운용되고있는 외국인 투기
성자금이 엄청날 것이라는게 금융관계자들의 일반된 지적"이라며 즉각적인
자금조사를 촉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