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인천방면 1호선전철을 타고 25분정도 가다보면 부천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서울의 끝,온수역이 나타난다.

온수역에서 도보로 서울정진학교 방향으로 10분 걷다 온수골쪽으로
5분 더 가면 야산기슭에 2층 1백91동으로 지어진 7백64가구의 허름한
연립주택이 서있다.

최근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재건축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온수연립재건축지구(서울 구로구 온수동 129일대)이다.

지난 78년 지어진 이 연립주택단지는 서울시의 경계부근에 위치,풍치
지구로 개발이 제한돼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4년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구집행부가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전례가 있어 사업회사가 2번이나 바뀌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이와함께 2만36평의 사업지구중 약 38%인 7천7백여평(싯가 약1백15억원)
이 국.공유지로 되어있어 사업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조합설립위원회와 시공사인 금호건설측은 현재 풍치지구해제를
건설부에 건의하기 위해 청원서를 입안중이다.

이들은 주변의 부천역과 역곡역이 일반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풀린 전례가 있어 풍치지구에서 쉽게 해제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안전진단을 받은 주민들은 이달까지 조합설립서를 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주민동의율은 85%정도.

<>사업규모및 계획=2만36평의 부지에 15-20층 22개동 1천9백89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평형별로는 25평형이 9백25가구,32평형이 7백12가구,42평형이3백52가구등이
다.

주민들은 32평형이상에 입주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인 금호건설과 이주비 4천만원에 분양면적기준 30.01평을
무상으로 제공받는 선에서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즉 42평형에 입주를 원하는 주민들은 42평형과 30.01평과의 차이
11.99평에 대한 분양가를 내는선에서 협의중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25평형에 입주하는 주민들은 차이 5.01평의 분양가를 되돌려
받게 된다는 것이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이 지역이 늦어도 내년초까지 용도변경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풍치지구해체가 결정되는대로 사업승인을 받고 국.공유지매입에나
설 계획이다.

시공사측은 96년 하반기까지 이주비지급및 철거작업등 모든 현안을
해결할 예정이어서 96년말께는 착공과 동시에 일반분양에 돌입할
계획이다.

<>입지여건=이 일대는 풍치지구로 개발이 제한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온수연립주택단지가 위치한 온수골이 이 일대를 감싸고 있어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는 원천인 셈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서울과 인천으로 20-30분 정도면 갈수 있다.

그러나도로교통은 아직까지 미비하다.

온수역에서 온수연립쪽으로 2차선도로가 하나 있고 67번 좌석버스등
3개 노선이 여기를 운행하고 있다.

목동-영등포-여의도-광화문을 지나가는 67번좌석버스의 경우 30분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주민들의 대기시간이 긴 편이다.

또 출퇴근시간에 노선정체가 심해 서울도심까지 1시간이상이 소요된다.

주변의 교육시설과 문화시설및 구매시설이 부족한 것도 흠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온수국교 우신중학교 우신고등학교등 3개 있으나
여자중.고등학교나 대학은 없는 실정이며 주민들이 여가를 즐기거나
물품을 구입할때 영등포나 부천시로 나가야할형편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지역에 풍치지구가 해제되면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돼이러한 제반문제들은 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시공사측인 금호건설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온수연립에서
온수역까지 도보로 5분 걸리는 우회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아파트단지내 대규모상가를 조성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덜어줄 예정이다.

<>주변시세=풍치지구인 까닭에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확한
시세파악이 어렵다.

다만공시지가가 평당 2백30만원선이라는게 주민들의 얘기다.

재개발이 본격화되는내년쯤 지분거래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