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이 지역별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

19일 주공은 이사회를 열어 본사의 조직을 대폭 축소하는 한편 지사의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하고 오는 12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개편안에 따르면 주공은 전국 11개 각지사가 후보지선정에서 아파트
분양까지 아파트건설사업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일괄담당토록하는 책임경
영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주공은 사업량이 많은 서울 경기 등 2개 지사를 지역사업본부로
확대개편하고 책임자로 본사의 본부장급을 파견키로했다.

부산지사 등 나머지 9개 지사에도 관리,사업,건설처 등이 새로 생겨 지사
기능이 크게 강화된다.

반면 본사의 관리,택지1,택지2본부 등 3개 본부는 사업본부로 통합되고 줄
어드는 2개본부 5처의 2백37명은 각 지사로 분산투입된다.

이에따라 주공의 본사조직은 7본부 31처에서 5본부 26처로 축소되게됐다.

이와함께 주공은 주택건설및 택지개발사업 승인권한이 지난달부터 지자체
로 넘어감에 따라 지역실정에 맞는 신속한 업무처리를 위해 그동안 본사에
서 담당하던 단지계획 사업승인 분양가격결정 등 주요 업무를 각 지사에 이
양키로했다.

주공은 이밖에 자회사가 된 한양 관련업무와 장기비전업무를 담당할 출자
관리실을 신설하고 감량경영을 위해 1급 1명,2급 3명,3급이하 1백1명등 직
원 1백6명을 감축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