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지상 52층 주상복합건물 건축공사를 3억5천만
달러(약 2천8백억원)에 수주했다.

5일 유원건설(대표 최영준)은 인도네시아 물리아그룹이 발주한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공사를 일본의 다이세이건설 등과 경합을 펼친끝에 최근
낙찰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유원건설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공사인 경우 연차별 계약이 보편화되어
있는 인도네시아의 입찰관행에 따라 총공사금액 3억5천만달러중 우선 1차
골조공사분 1억5백만달러에 대한 공사계약을 오는 15일경 맺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부에 지하2층 지상52층(높이 1백64m)
8개동으로 지어질 이 건물은 연면적 22만9백5평으로 건설되며 지상 6층까지
는 쇼핑센터, 7층~52층에는 고급아파트가 각각 들어선다.

쇼핑센터에는 극장 아이스링크 등이 갖쳐지며 아파트는 2천8백16가구가
건립될 예정인데 27평형이 1천6백88가구, 44평형이 1천1백28가구이다.

이달말 착공될 이공사는 오는 96년 10월 1차 골조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건물의 공식명칭은 타만 앙그레 콘도미니엄.쇼핑센터이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