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회복 바람을 타고 주식회사 신규설립이 크게 늘고있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제3차산업,지역별로는 서울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등 전국 6대도시에서 지난 3,4분기중 설립
된 주식회사는 3천9백46개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7%나 증가했다.

올들어 9월말까지 설립된 신설법인도 1만1천44개사로 전년동기의 8천9백
19개사보다 22.74%가 늘어나 창업열기가 연중 이어지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분기중 새로 설립된 주식회사수는 본사가 전국 창업실태를 공식적
으로 조사,발표한 92년 1.4분기이후 분기별 최대치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의 69.6%를 차지한데 이어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
전이 뒤를 이었다.
지방 5대도시의 창업은 모두 크게 늘어나 내년 지자제실시를 앞두고 지방에
연고를 둔 주식회사의 설립이 활발한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도시규모가 대구보다 작은 인천이 대구를 앞질러 관심을 끌었
으며 지난해의 경우에는 대구 광주 대전의 창업업체가 한해전보다 줄었었다.
업종별로는 유통 서비스 건설업등이 제조업을 제치고 올해 창업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코비즈니스서비스의 한상신사장(전국중소기업상담사협의회회장)은 앞으
로 제조업체를 설립,국제경쟁력을 갖는 업체로 키우는것이 사실상 힘들어 제
조업관련업체들의 창업이 시들해질것같으나 비교적 손쉽게 창업할수있는 유
통서비스업분야의 창업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