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는 토지개발공사는 매년 되풀이되는
의원들의 "땅장사"타령에 대비하느라 부심.

토지개발공사는 지난 9월 28일과 29일에 실시된 주택공사와 도로공사의
국정감사장에 관계자들을 파견, 의원들의 예상 질의를 파악하고 "땅장사
논리"를 사전에 봉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느라 법석.

토지개발공사는 이미지개선을 위해 이달중 공익에 앞장서는 토지개발공사의
역할을 홍보하는 TV광고도 계획.

토지개발공사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 대부분이 대학원 석사이상의 학위를
가진 고급인력으로 구성돼 있는데 잦은 지방근무, 대기업에 훨씬 못미치는
임금, 여유가 없는 빡빡한 근무조건, 심각한 인사적체등에 시달리면서
회사를 위해 땀흘려 일하고 있지만 땅장사 운운하는 소리를 들으면 도무지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하소연.

(한국경제신문 1994년 10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