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에게 분양되는 주공아파트의 건축비가 민영아파트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건설위의 주공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하근수의원(민주당)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주공아파트의 평당 건축비가 민간업체가 짓는 아파트보다 17
만원 비싼 1백63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주공의 상한 아파트건축규모인 25평형(전용면적 18평)을 기준으로 할
때 주공아파트의 건축비는 민간아파트보다 4백25만원 비싼 4천75만원이다.

이처럼 주공아파트의 건축비가 비싼것은 민간아파트의 경우 지난 6월 조정
된 정부의 표준건축비지침에 따라 평당건축비가 1백46만원(15층이하, 전용
면적 18평이하)으로 정해져있으나 주공아파트는 공사낙찰률 건자재가격등을
고려, 주공이 건축비를 자체 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철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