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교와 연구소에 재직하고 있는 소장경제학자들이 "한국경제의
분석과 전망 패널"을 구성,16일 제일은행 본점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어 관심.표학길서울대교수를 위원장으로,정지만금융연구원연구위원을
총괄간사로 선임한 이 패널은 국제경제 금융 성장 노동 재정등 5개분야
에 23명의 위원들로 구성. 이 패널은 한국금융연구원의 지원을 받고 있
으나 운영은 독립적으로 할 계획.매분기 1회씩 연간 4번의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4회의 총회중 3월과 9월에는 주용정책현안과 관련된 이슈를 중심으로,6
월과 12월에는 하반기 및 상반기경제전망을 중심으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진다는 구상이다.

한편 이날 첫 패널회의에서는 "2-3% 물가상승구조의 정착방안"(박우규한국
개발연구원연구위원)"한국의 인플레이션과 정책대응"(전성인홍익대교수)"자
본유입의 경제적효과와 거시경제적안정을 위한 최적정책조합에관한 연구"
(백웅기.이항용한국개발연구원연구위원)"엔화환율의 결정요인분석"(송치영
금융연구원연구위원.표학길서울대교수)등 4편의 논문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토론에서 이들은 "해외자본유입시 물가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추가
적인 자본유입분의 25%를 총통화공급으로 조정하고 나머지 75%를 환율로 조
정하는 방안이 최적조합"이라고 새로운 견해를 제기하는등 앞으로 정책운용
의 비중을 총통화보다 환율조정에 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국경제신문 1994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