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올해초의 잇따른 기업부도로 인해 투자금융회사들의 부실채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동아 대한 동양등 서울지역 8개투금사의 93사업연
도 부실채권규모는 2천7백10억원으로 92사업연도보다 1백24%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말과 올해초 한국강관 동창제지등 10여개의 상장기업과 대한유
화등의 부도및 법정관리로 투금사들이 보유하고있던 기업어음과 지급보증했
던 어음이 부실화됐기 때문이다.

업체별로 보면 제일투금을 제외한 7개투금사 모두 부실채권이 늘어났다.
부실채권이 가장 많이 발생한 회사는 동아투금으로 지난 사업연도중 4백84
억 4천1백만원의 부실채권을 떠안게됐다. 동아투금은 지난해 대한유화의 법
정관리와 올해초 한국강관의 부도로 인해 창업이후 12년만에 처음으로 부실
채권이 발생했다.
대한투금은 93사업연도중 4백70여억원규모의 부실채권이 발생, 92사업
연도보다 2백40%이상 증가했으며 동양투금은 1백58%,삼삼투금은 1백19%씩
각각 늘어났다. 신한투금의 부실채권규모는 지난사업연도중 88% 늘어났으며
제일투금은 57%,삼희투금은 40% 증가했다.

반면 중앙투금은 지난해 부실채권이 발생하지 않은데다 보유부실채권 중
일부를 처리,부실채권이 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