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자사주펀드 가입은 꾸준히 이어지고있는 반면 자사주 매입
은 기업들의 외면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8월에도 5개사가 자사주펀드에 가입하는등 상장
사들의 자사주펀드 가입이 계속 이어져 금년의 자사주펀드 가입건수가 66건
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자사주 매입은 지난 7월28일 전북투금의 10만주이후 한달여동안 새
로운 매입계획 공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있다.

자사주펀드의 신규가입은 그런대로 이어지고있으나 자사주 매입은 부진한
것은 주가관리라는 목적이 서로 비슷하지만 상장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사주
펀드가 효과및 편의성에서 앞서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의 경우 장외종가매입으로 절차만 복잡할뿐 실제 매입은 부진
하고 또 자사주는 의견권도 없어 기업들이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고있다.
이에따라 자사주 매입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5월에는 38개사가 매입계획
공시를했지만 6월 6건 7월에는 7건으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이달들어서는
매입계획을 공시한 회사가 전혀 없다.

그런데 증권당국이 지난주 한도가 거의 소진된 투신 자사주펀드의 설정한
도를 6천억원 늘려줘 앞으로도 상장기업들의 자사주펀드 가입은 꾸준히 이
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