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뉴욕증시에 직상장을 추진하게된 계기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저렴한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장기업으로서의 성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큰 자금원인 미국증시에 상장됨으로써
원하는 시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조달을 실현할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뉴욕증시는 규모가 크고 저렴한 자금조달시장으로서 세계각국의 초우량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해왔다.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미국증권감독원(SEC)의 엄격한 규제로 상장이 매우 까다로운 곳이다.

SEC의 등록절차와 심사분석이 까다로운 만큼 포철의 뉴욕증시 직상장
추진이 성사될 경우 그만큼 기업의 성가를 인정받는 것이 된다.

포철은 최근 7억달러규모의 포괄등록신청서를 SEC에 제출,SEC측으로부터
신청서를 추가로 검토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았다.

SEC가 포철의 포괄등록신청서에 대해 추가검토를 하지않기로 한 것은
포철이 미금융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시작한 이후 제출했던 여러가지 신고
및 보고자료가 SEC의 요구조건을 모두 만족시켰음을 의미한다.

포철은 이번 등록으로 앞으로 2년간 미국에서 증권을 발행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보고자료만 제출할 경우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조건으로 7억달러까지 증권을 발행할수 있게됐다.

포철의 포괄등록은 지난4월 SEC가 등록회사에서 직접 발행증권의 종류
까지 선택할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한 이후 아시아및 유럽기업들중에서
처음이며 세계금융시장에서는 라이베리아의 RCC사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