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거행된 고려대 후기졸업식에 지난 89년 우크라이나 유학중 귀
순한 뒤 고려대 경영학과에 편입학했던 정현씨(28)가 졸업.

정씨는 지난 89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대를 유학중 귀순한 뒤 91년 고대
경영학과에 2학년 2학기로 편입,올해 초 졸업예정이었으나 귀순후 바뀐 환
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한학기를 더다닌 뒤에야 학사모를 쓰게 된 것.

정씨는 북에 있을 당시 평양 신원고등중학교를 수석졸업한 뒤 김책공업전
문대학기계공학부에서 4년간 전과목 모두 만점을 받을 정도의 수재였으나
귀순한 뒤 영어와 국어과목 등을 비롯,학제체제가 너무 달라 공부하는데
상당히 고전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