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관광산업은 불황을 타지 않는다.

지난 몇년간 국제경제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매년 10%이상 증가해왔다. 작년의 경우 3백만명을
넘어섰으며 외화수입도 총재정수입의 10%,국내총생산(GDP)의 5%와 맞먹는
90억달러에 달했다. 50만명이 이상이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

호주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인 그레이트배리어리프,퀸즈랜드의 골드코스트,
중서부지대의 앨리스온천,스키휴양지인 오스트레일리안알프스산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대륙은 북미와 비슷한 규모로 열대에서 냉대지방까지 다양한 볼거리
를 갖추고 있다. 또한 높은 환경의식으로 관광자원이 잘 보존돼있고
캔버라 시드니등 도시계획에따라 건설된 도시들은 그 자체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연방정부는 호주관광부와 호주관광위원회(ATC)를 통해 해외관광객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만도 7천7백80만달러를 지원해 해외주재사무소를
늘리고 비자발급규정을 완화하는등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한국 일본 대만등 경제성장으로 관광수요가 늘고있는 아시아국가들
을 유망시장으로 선정, 집중공략하고 있다. 호주를 찾는 관광객중 31%가
아시아인으로 호주는 이들로부터 매년 수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일본은 전체 관광객의 24%를 차지하는 최대 관광시장으로 최근에는 엔고와
더불어 방문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수용하기위한 호텔과 리조트등 관광관련
시설의 건설도 열기를 띠고 있다.

지난 88년의 경우 호텔건설규모가 17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외국
자본의 도입으로 그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호주인들은 오는 2000년에
엄청난 관광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인의 체육잔치인 올림픽이 시드니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호주
관광부는 2000년에 호주인구의 40%에 달하는 7백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주는 남동부해안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관광개발의 여지가 많은 대륙
이다. 호주정부는 이지역 개발을 위해 외국자본을 유치,휴양시설과
도로망 등 관광간접자본시설을 정비하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