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에스콰이아 엘칸토등 제화3사가 성수기인 추석시즌을 앞두고
지난해와 달라진 시장여건때문에 판촉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화3사는 백화점 의류업체등의 상품권판매로
상대적인 시장잠식이 우려돼 올추석시즌의 매출이 예년같지 않을 전망이고
수출에 주력해온 (주)고려가 내수시장공략을 강화하는등 시장여건에 상당한
변화가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는 추석시즌의 매출이 연간매출의 약40%를 차지했던 점에 비추어 올
추석경기에 비상한 관심을 쏟으면서 매출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금강제화는 작년 추석시즌의 판매액이 6백억원을 넘었으나 올해는 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아직 목표액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15일
부터 제화상품권 광고를 내보내면서 내달초 본격적 특판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에스콰이아는 이달말부터 상품권광고를 통해 타업종 상품권에 맞대응
한다는 전략이다. 엘칸토는 지난달 1백억원어치의 상품권발행을 인가받아
지난8일부터 판매에 들어갔고 매출추이를 봐서 추가신청할 예정이다.

제화3사는 고려의 내수시장공세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매출 1천1백37억원중 내수부문이 1백6억원에 불과했던 고려는
올해 내수판매목표를 2배로 늘려 고급정장화"세리떼",캐주얼화 "슈슈"
등을 무기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는 이달중 기존3사와 차별성을 강조하는 6편의 자사제품시리즈광고를
내보내 10~30대 소비자층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또 수도권 충청권등 대도시 중심상권에 대형매장개설을 추진해 "슈슈"
매장을 현재 60개에서 연말까지 1백개,"세르떼"매장은 32개에서 60개로
늘리기로 하는등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하고있다.

금강 에스콰이아등은 올 하반기이후 시장변화에 대비해 조직점검을 완료,
긴축및 내실위주경영으로 돌아서고 있다. 엘칸토의 경우 백화점영업통
이기도 한 강주훈사장을 영입,중장기플랜 수립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창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