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참신한 아이디어의 디자인과 신인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자사가
디자인분야에서 앞서간다는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위해 디자인
공모전을 앞다퉈 개최하고 있다.

6일 디자인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국제조명 오리엔트시계등이 주로
대학생이나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자사제품과 관련된 제품디자인공모전
을 개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인디자이너발굴을 위해 입선디자이너들에게 입사시 특혜를 주고있다.

현대자동차는 내년도에 처음으로 한국자동차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난 6월에 참가신청을 받아 현재 심사중에 있으며 내년 2월에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조명은 지난해 7월 빛과 환경을 주제로한 제1회 대학(원)생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22점의 입선작을 뽑았다.

국제조명은 이를통해 조명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개선시키고 에너지
보전과 눈의 건강을 고려한 디자인적 요소를 부각시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입선디자인을 제품화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오리엔트시계는 이미 88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트시계및
주얼리디자인공모전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주얼리부문에서
일반인들까지 참여대상을 확대했다. 또 7회의 공모전을 거치면서 2명의
디자이너를 특채했다.

특히 금성사는 91년부터 격년제로 금성국제디자인전을 개최하면서
세계적으로 디자인지향적인 회사라는 이미지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서가구 신원 에벤에셜 쁘랭땅백화점 에바스화장품등이
디자인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한국타이어등의 산업재회사들도
산업디자인공모전개최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