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서 분리독립한후 외식업을 첫번째 신규사업으로 준비해온
제일제당이 오는 9월초 서울 강남에 패밀리레스토랑 1호점을 오픈하면서
외식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제당은 지난2월 일본굴지의 패밀리레스토랑
운영업체인 스카이락과 기술제휴및 상표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오는9월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1호점을 개점키로 하고 제반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제일제당은 강남 YMCA옆에 대지 7백50평,연건평 2백82평규모의 건물을
확보하고 현재 막바지공사를 진행중인 한편 사내외에서 선발된 매장
운영요원 17명을 두차례로 나누어 일본스카이락에 파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백50개의 좌석을 갖춘 이매장에서 햄버거스테이크와 스파게티,피자등을
중저가의 가격대에 선보일 예정인데 오는11월중 개점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 강서구 내발산동의 2호점을 포함,외식사업에서 연말까지 7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외식업시작 2차년도인 내년말까지 매장을 10개로 늘리고
80억원이상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대규모투자를
통해 2천년까지 모두 90개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으로 있어 외식시장의
기존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논현동의 1호점과 내발산동의 2호점에는 각각 12억원과 10억원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제당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분리되기 전인 80년대 중반부터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외식업참여를 적극 검토해 왔는데 든든한 자금력을 갖고
있는데다 국내식품업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점포확장및
기존외식업체와의 고객확보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휴선인 일본 스카이락으로부터는 점포운영 전반에관한 노하우와 종업원
교육등을 지원받는 대신 순매출의 2%를 로열티로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햄버거와 치킨등 서구식 패스트푸드가 성장을 주도해온 국내외식시장은
경기침체로 작년한햇동안 외형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전문가들은
매출단가가 비교적 높은 패밀리레스토랑을 외식업 최고의 유망비지니스로
꼽고있다.

<양승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