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 48일째인 현대중공업 사태는 노조의 ''LNG선 점거농성'' 문제가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사측은 10일 "유공해운으로부터 주문받아
현재 97%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LNG 2호선을 당초 약정대로 오는 12월
중순까지 선주측에 인도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달 중순부터 마무리
작업을 시작해 시운전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히고 노조측에 이날중으로
점거농성을 즉각 해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회사측은 이 공문을 통해 "노조의 점거가 계속돼 선박 인도시한을 맞추
지 못할 경우 부득이 외국적 LNG선을 하루에 1억1천2백만원(미화 14만달
러)씩 들여 차용해야 하는데 이 비용은 회사측이 전액 부담해야 하며 인
도가 6개월 늦어질 경우 용선비용 2백2억원과 위약금,선박제조비 수령지
연에 따르는 이자손실 계선비용 각종 보험료등 모두 2백28억원의 손해를
입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