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처음으로 실시되는 입사시험연기에 대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기업 모두가 바람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정보기관인 (주)리쿠르트가 지난 7월25-30일까지 서울의 6개대및
지방대의 3-4학년 6백명을 대상으로 "대졸입사시험시기및 방법에 대한
앙케이트"를 실시한 결과 전체응답자의 50.8%가 연기를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기를 찬성한 이유로는 전체학생의 37.8%가 "학교수업및 면학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들어 시험연기의도가 올바른 것으로 분석
됐다.

시험시기에 대해서는 전체학생의 36. 9%가 12월을 희망했으나 일시에
대해서는 69. 5%가 같은날 실시를 반대했다.

21개 대기업그룹의 인사채용실무책임자들도 8월5-6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
에서 전체의 38.1%가 찬성하고 42.9%가 상관없다고 응답,입사연기를 긍정적
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시기에 대해서는 전체의 62%가 12월 실시를 희망해 학생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험연기에 따른 우수학생의 사전채용과 관련,전체의 61. 9%가 필요에
따라 비공식적으로 채용하거나 타기업의 행동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응답했다.

<김태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