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부공간을 지탱하는 벽체대신, 기둥으로 공간을 구획하고 천장을
지탱하는 "기둥식 공간구조" 설계가 새로 도입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대림동 미원공장부지에 지을 7개동 1천2백여가구의
아파트단지를 기둥식 공간 설계방식으로 짓기로 했다.

기둥식 공간구조는 공간구획과 천장지지를 벽면대신 기둥으로 지탱하는
공법으로 내부공간 변형의 여지가 많다는 것이 장점인 반면 공기가 오래걸
리는 점이 단점이다. 때문에 70년대에 일부 아파트건축에 적용돼왔으나 80
년대들어 공동주택이 대규모로 건설되면서 형틀법이 편리하고 공기가 단축
되는 벽면식공법이 널리 쓰임에 따라 자취를 감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