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작은 정성이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어려운 농촌을 살릴 수 있
습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등과 연대해 한달가량 부분파업 등을 벌인 현
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영복.50)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7일 노조간부 40여명과 대의원 30여명은 점심시간에 사내17개 식당에서
"우리농촌을 살립시다"라는 띠를 두른채 직접 모금함을 들고 3만여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성금모금 활동을 폈다.

전문식 교육선전국장(31)은 "노조가 농촌으로 직접 달려가 도울 수는 없
지만 갈라져 가는 논바닥을 조합원들의 작은 정성으로 메우고자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