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대일무역적자를 1백억달러 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철강 전자
기계 섬유및 생활용품의 대일수출을 당초 예정보다 5억달러 이상 늘릴
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19일 박운서 차관주재로 상반기 수출실적을 평가하고 하반기
수출전망및 촉진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품목담당관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이를위해 하반기에 수출촉진단을 일본에 집중적으로 파견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차관은 올해 수출은 지난해 보다 11.3% 늘어난 9백15억
달러, 수입은 13.4% 증가한 9백50억달러가 돼 무역수지는 통관기준으로
35억달러 적자, 국제수지기준으로는 5억달러의 흑자가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금년 수출.입은 9백억달러로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었다.

박차관은 특히 대일무역수지는 6월 말 현재 58억6천만달러에 달해 적자
폭이 지난해 보다 14억3천만달러 확대됐다고 지적하고 이대로 가면 금년
대일무역적자가 1백억달러를 넘을 것이 확실한 만큼 품목담당관들은
업체별, 품목별로 수출을 늘릴수 있는 분야를 샅샅이 뒤져서 종합상사
협의회, 중견상사 협의회 등을 통해 독려활동을 강화하고 업계의 애로
사항은 민관합동 수출활성화대책회의를 통해 수렴, 즉시 해결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박차관은 이어 반도체 자동차 직물등 수출이 잘되는 품목이나 원자재 수급
또는 노사, 환경문제 등으로 수출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향을 면밀히
파악토록 하고 내수호조로 수출물량이 달리는 품목이 있다면 수출쪽에 더
많은 물량이 배정될수 있도록 행정지도를 병행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