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중공업이 최근 활발한 거래를 수반하며 견조한 주가상승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종목의 주가는 지난16일 5천5백50원을 단기바닥으로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해 27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28일엔 7천20원으로 지난1월18일
이후 5개월여만에 7천원대를 회복했다.

거래량도 지난24일 2백18만주의 폭발적인 거래를 일으키며 거래량1위를
차지했으며 28일에도 2백15만주가 거래돼 조흥은행신주에 이어 거래량
2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6개월동안 이종목에 대한 하루평균 거래량(35만주선)의 6배
수준이다. 이종목의 상승배경을 두고 증권업계는 저가대형주, 경기 및
남북관련주라는 점과 실적호전을 지목하고 있다.

세일중공업은 자본금 1천4백94억원에 주가는 1만원대미만인 대표적인
저가대형주로 최근의 개별종목장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자동차부품(자동차용 구동장치)과 공작기계의 매출비중이 전체의
80%를 웃돌고 있어 경기회복에 함께 매출액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예비접촉과 맞물려 이회사가 북한지역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도 주가상승세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상반기 영업실적과 관련해 회사측에선 "매출액이 작년상반기보다 35%
가량 늘고 순이익은 소폭의 적자이거나 흑자전환도 가능해 보인다"면서
"상반기에 흑자로 돌아서면 연간으로도 지난3년간의 적자를 떨치고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12월중 만기가 돌아오는 전환사채(CB)4백여억원의 전환가격이
현주가보다 훨씬 높은 8천3백~8천9백원으로 회사측에서 주가를 관리하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으나 이에대해 회사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
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손희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