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그룹이 그룹기획조정실을 신설하고 대한중석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대대적 개혁작업에 나섰다.

거평그룹은 24일 그룹총괄지원 및 조정기능을 수행할 기획조정실을 회장
직속기구로 신설, 전면적인 조직정비작업에 착수했다.

또 공기업적 요소가 남아있는 대한중석의 조직을 개편,연구개발 및 영업
조직을 강화하고 간부급 20여명을 포함한 60여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실시했다.

거평그룹의 관계자는 대한중석 인수후 계열사가 9개로 늘어나 그룹전체의
일관된 조직 및 제도운용이 필요해 개혁작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평은 기획조정실을 경영혁신의 모체로 키워가기로 하고 우선 대한중석의
경영합리화와 매출증대책 마련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경영관리 기획조사 재무 인사 법무 홍보 등 9부문의 실무팀 39명으로
구성된 기획조정실은 그룹차원의 전면적인 조직정비의 핵심부서로서 의식
개혁운동 사무간소화 업무합리화 하의상달채널구축 등 경영지원업무도
수행하게 된다. 기획조정실장은 (주)거평의 나선주사장이 겸임한다.

거평그룹은 삼성그룹의 노하우를 그룹운영에 접합키위해 삼성항공기획
관리이사였던 한창균씨와 삼성전자인사부장출신인 이용수씨를 영입, 각각
기획.관리담당상무와 인사.홍보담당상무에 임명했다.

대한중석의 조직개편작업은 성장지향적 경쟁력제고에 초점을 맞추어
실시됐다. 연구개발조직을 4실에서 7실로 확대하고 수출영업조직을
1임원 3부에서 2임원 5부로 늘리는 등 전체조직을 1소10부10실8팀34과
6영업소1훈련원으로 개편했다.

품질확보를 위해 연구소소속있었던 품질관리실을 제조관리부문으로 이동,
정비했고 생산규모증설을 위해 1부의 생산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인사에서는 기존 공기업시절 기준으로 5~8년의
승급에 해당하는 획기적인 승진이 많아 사원들에게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평그룹은 대한중석본사가 논현동 거평타운B동으로 이전(30일~7월2일)
한후 사기진작차원에서 하위직원에 대한 대규모 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