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23일 30대그룹의 대표적인 전문경영인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기업경영 현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 이들
전문경영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선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대부분의 그룹회장들과는 달리
말단사원에서 시작, 현장에서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각그룹의 대표적인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각그룹은 청와대의 요청으로 대표적인 전문경영인을 초청대상자로 천거
했으나 이들중 일부는 청와대에서 직접 선정해 통보한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배순훈대우전자사장 한승준기아자동차사장 송영수한진중공업사장 손길승
유공해운사장 윤량중(주)금호사장 김정재한일합섬사장 이상운고려합섬사장
고종진동양맥주사장 이정국대림산업사장등은 재계에 이름이 널리 알려진
각그룹의 "간판스타"이다.

이밖에 박제윤동양시멘트사장 김규식롯데제과사장 유영철동아건설부회장
권기태한라건설사장 채희경삼미사장 정일기한보철강사장 계찬동국제강
부사장등도 그룹 모기업을 이끌고 있을 정도로 각그룹내에서 손꼽히고
있는 전문경영인들이다.

김주용현대전자사장과 이대원삼성항공사장 차형동쌍용자동차사장 석학진
코오롱건설사장은 그룹의 간판 계열사사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 의외인
것처럼 보이나 이들역시 그룹내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경영인들로 업종
안배에 따라 선정한 것이라고 그룹측은 설명.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