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관련 산업 수혜 효과를 누리던 경기 이천·안성시 아파트값이 지속해서 내리고 있다. 평택 지역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업황 불황에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이 겹치면서 낙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지난 17일) 기준 이천과 안성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각각 0.09%, 0.10% 하락했다. 평택(-0.23%), 광명(-0.18%), 김포(-0.12%) 등에 이어 수도권에서 내림세가 가파른 지역으로 꼽힌다.이달 초에는 하락 폭이 더 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수도권 하락률 1, 2위가 안성(-0.55%)과 이천(–0.50%)이었다. 경기 전체 평균 하락률이 0.0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낙폭은 매우 컸다.이천은 SK하이닉스 본사가 있어 대표적인 반도체 도시로 꼽힌다. 지난해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기대로 이른바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아파트값은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지연되면서 최근 아파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이천시 안흥동 ‘롯데캐슬 골드 스카이’ 전용면적 84㎡는
수원도시공사와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26 수원도시공사 3층 회의실에서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활성화 및 홍보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2024년 11월, 양 기관이 체결한 ‘부동산 개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후속 협력의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수원도시공사 지준만 개발사업본부장, 김승곤 사업기획처장, 임기동 개발사업부 부장 등 공사 관계자와 장영호 협회장(씨엘케이), 심현태 부회장(엠비앤홀딩스), 이월무 부회장(미드미네트웍스), 채영식 부회장(에이치와이마케팅그룹), 황근호 부회장(미래인), 고승일 디지털정책분과위원장(니소스씨앤디) 등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탑동 이노밸리 분양 계획과 홍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간담회에서는 수원도시공사가 2025년 상반기 분양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탑동 이노베이션 R&D 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협회 소속사들의 전문 마케팅 역량을 접목해, 공공주도 개발의 안정성과 민간의 혁신성을 결합하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다.지준만 개발사업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탑동 이노밸리의 실질적인 분양 전략과 기업 유치 방안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원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공사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장영호 협회장은 “수원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탑동 이노밸리 개발사업에 협회 회원사들이 참여할 기회가 열려 반갑다”며 “축적된 마케팅 성공사례와 전문적인 홍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공유해, 탑동 이노밸리가 서수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초고층(105층) 랜드마크로 계획한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 사업 규모를 54층, 3개 동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공공기여, 세부 설계와 관련해 조속히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간 표류 중인 GBC 프로젝트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GBC, 54층 3개 동으로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BC를 54층(242m), 3개 동으로 짓겠다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 제안서를 21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7만9341㎡)를 매입했다.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2016년 105층(561m) 빌딩 1개 동과 저층 건물 4개 동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업무빌딩과 호텔, 국제적 수준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공연장을 조성할 예정이었다.이후 공사비 급등과 고도 제한 문제 등으로 현대차그룹은 설계변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작년 2월 55층, 2개 동과 저층 빌딩 4개 동 등 6개 동으로 디자인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공기여 등을 둘러싼 견해차로 서울시가 제동을 걸었다. 현대차그룹은 추가 공공기여 없이 설계를 변경하겠다고 했다. 이에 서울시는 105층 랜드마크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인센티브를 제공한 만큼 공공기여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맞섰다.현대차그룹은 작년 7월 55층, 2개 동 계획을 철회하고 이날 54층, 3개 동이란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기존 105층 안과 비교해 전면적 설계변경이 발생한 만큼 전문가, 민간, 공공으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거쳐 추가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협상 결과를 반영해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공공기여 합의가 관건공공기여 관련 합의가 잘 이뤄지는지가 협상의 관건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