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지구에 2백28만평규모의 수도권신도시가 조성된다.

30일 건설부는 일산 분당신도시의 주택공급이 끝난 이후 수도권의 택지
공급안정을 위해 당초 공단배후주택단지로 개발키로 했던 시화지구의
주택용지를 분당 일산과 같은 수도권신도시형태로 개발키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기존신도시의 주택공급이 완료되는 시기임을 감안, 당초
내년부터 공급키로 했던 시화지구의 택지공급시기를 올하반기로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따라 2백28만평(순수주택용지 1백14만평)의 주거단지중 절반정도(
약1백10만평, 순수주택용지 약60만평)를 연내 분양할 방침이다.

건설부는 "시화지구가 서울반경 35킬로미터안에 있는데다 과천-안산
전철과 경인전철 및 인천지하철 등 3개의 전철망으로 연계되는
''수도권환상전철망''에 포함되는 입지조건등을 감안할때 ''수도권신도시''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화지구에 인접한 안산에서 서울사당까지 전철(과천,안산선)이
다니고 97년까지 안산전철이 시화지구로 연장된다.

또 인천도시전철도 시화지구와 연계될 계획이어서 90년대말까진 시화지구
와 서울 인천 안양 안산등이 ''수도권환상전철망''으로 연계된다.

건설부는 "시화지구개발이 시작된 86년엔 시화지구 주택단지가 수도권
신도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지 못했으나 그동안 수도권
전철 및 도로교통망확충으로 서울출퇴근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도시기능변경의 타당성에 대해 설명했다.

시화지구의 주택용지는 86년 개발착수당시엔 시화공단의 근로자들이
입주할 배후주택단지 역할을 하도록 계획됐었다.

건설부는 이와관련, 시화지구사업을 맡고 있는 수자원공사에 대해
시화지구택지를 분당 일산을 모델로 한 신도시로 조성계획을 바꾸도록
지시했다.

수자원공사를 시화지구주택단지의 근린상업 및 생활시설용지 아파트의
평형별 배분 등 세부도시계획을 하반기중 완료할 방침이다.

시화지구는 총 7백12만평규모의 종합단지로 공업용지 4백84만평이고
나머지 2백28만평은 배후주거단지(중심상업 및 업무용지 등 포함)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