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 주민들은 항상 부족한 주차 공간으로 불편을 겪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해진 취미 탓에 주차장으로 캠핑카, 보트, 캠핑 트레일러 등이 들어오면서 주차 공간을 둘러싼 주민들의 갈등이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수도권의 A 아파트 단지는 최근 무동력 트레일러 등 레저용 차량의 단지 내 주차를 금지하는 규약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주차 공간이 부족해 테니스장이나 아이들 놀이터까지 주차장으로 바꿨는데, 어느 순간부터 주차장 한구석을 캠핑 트레일러들이 차지했기 때문입니다.트레일러 차주들도 할 말은 있습니다. 트레일러도 번호판을 발급받은 차량이며, 등록하고 비용을 낸다면 자유롭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고질적인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트레일러 차주들에게 떠넘길 뿐이라는 불만도 있습니다.코로나19 시기 캠핑 트레일러를 마련했다는 한 차주는 "승용차 1대와 트레일러 1대를 등록했다. 차 2대를 등록한 것과 다를 것이 없다"며 "차를 3대 이상 등록한 가구도 있을 텐데, 그런 가구보다 차 2대를 주차한 게 더 나쁘다는 인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주차장 부족한 노후 아파트…트레일러 등 레저용 차 '갈등'그러면서 "트레일러도 공용부지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로 트레일러가 쫓겨나면 다음 차례는 트럭, 승합차, 오토바이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하지만 캠핑 트레일러가 주차장 한 칸을 채우면 해당 주차면은 장기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나가고 들어오기를 반복하는 자동차와 달리 평상시 쓰지 않는 트레일러는 자연스레 한 자리에 고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2년4개월 만에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이 나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달 수성구 범어동에 공급한 ‘대구범어아이파크’가 평균 15.3 대 1, 최고 32.9 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는 오는 10월 입주할 예정인 후분양 단지(총 510가구)다. 아파트 물량 480가구는 이달 초 모두 주인을 찾았다. 명문 학교와 학원가가 가까운 데다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역세권에 들어서는 게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비결로 꼽힌다.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HDC현산은 분양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지역 내 알짜 입지에 공급하는 전략이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에는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서울 노원구 ‘광운대 역세권 개발 사업’이 착공되는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초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내실을 다진 게 전화위복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국 1만3000가구 공급17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은 올해 아파트 1만341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330가구, 9087가구를 분양한다. 대구범어아이파크가 산뜻하게 분양 스타트를 끊었다. 이달과 다음달 서울, 인천 등에서 분양한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13구역(재개발 사업)에서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다.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에는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와 함께 ‘시티오씨엘 6단지’(1734가구)를 공급한다.하반기에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노원구 광운대역 일대 철도시설용지(약 15만㎡)를 개발하는 ‘H1 프로젝트’가 착공에
정부가 수도권 1기 신도시를 비롯해 전국 노후계획도시 재정비를 담당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나섰다. 당장 첫 재정비 대상으로 지목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계획은 오는 22일 공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내년까지 전국 50여 개 노후계획도시의 기본계획을 수립한다.국토부는 서울에서 ‘노후계획도시정비특별위원회’ 민간위원 위촉식과 제1차 위원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지난달 시행된 ‘노후계획도시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재정비 기본방침과 기본계획 등을 심의한다. 위원회는 국토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며 정부위원 13명과 민간위원 16명 등 총 30명으로 이뤄졌다.이날 첫 회의에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 추진 현황 등을 점검했다. 특별법이 처음 적용될 선도지구 선정 방법과 평가 기준은 22일로 예정된 ‘국토부-경기도-1기 신도시 단체장 간담회’에서 확정된다.국토부는 1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전국 50여 개 노후계획도시로 논의를 확대하는 방안도 위원회에 보고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들 노후계획도시는 내년까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위한 전국 주민설명회를 연다.다음달에는 전국 노후계획도시에 관한 국토부·광역·기초지자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 지원 필요사항 등 지역 의견을 수렴·논의하는 채널로 정기 운영할 방침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미래도시펀드 등 지금까지 발표된 방안 외에도 추가 지원책을 발굴해 노후계획도시가 성공적으로 정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