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대전시와 충남도가 조성중인 공단들이 민간기업이 직접
조성하는 공단과는 달리 주민반발과 부적격입지에 따른 미분양등으로 수년째
착공조차 못하는등 차질을 빚고 있다.

11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공단(시행자 한국타이어) 관창공단
( " 대우) 소정공단( " 금강)등 민간이 직접조성하는 공단은 활발한 반면
시.도가 추진하는 대전과학산업단지 청양첨단공단 대죽공단 인주공단등은
개발착수후 수년째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대전4공단(55만평)은 입주업체가 4개에 불과해 부분착공했고 대전과학산업
단지(1백28만9천평)는 국가공단미지정을 이유로 개발이 지연돼 재산권행사를
못하는 지역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청양첨단공단(54만평)은 입지가 나빠 모집공고 3년동안 입주희망업체가
단한곳도 없어 올10월 자동취소될 전망이고 대죽공단(64만평)도 지난해
7월부터 석유관련업체를 중심으로 입주업체모집중에 있으나 희망업체가
없어 개발에 엄두조차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인주공단1공구(47만5천평)는 당초 올연말까지 조성완료될 계획이었으나
수도권지역 피혁업체입주와 관련,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3년이 넘도록 사업
계획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또 웅주공단(83만평)은 인근 공군사격장이전문제가 국방부와 협의가 지연
되는데다 주민들과 대체농지조성비 협상이 늦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월산공단(55만8천평)도 입지가 좋지않아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편 대전시와 충남도는 오는 2001년까지 아산및 석문국가공단등 총 1천7백
60여만평규모의 18개공단을 조성, 9백여개업체를 입주시켜 15만명의 고용
증대효과를 기대했으나 차질이 예상된다.